최근 SNKE을 통해 공유해본 “코로나 서프라이즈! 벼랑 끝에서 급회생한 코로나 수혜 기업들” 관련 분석글의 연장선으로 이번 분석글에서는 또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 대표 수혜 섹터로 분류되는 반려동물 (펫케어: Petcare) 시장과 글로벌 증시 내 주요 ‘반려동물 테마주들’에 대한 간략한 리뷰의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140 billion 달러 글로벌 펫케어 시장
아래 차트(출처: 파이낸셜 타임즈)에서 입증되듯이 글로벌 반려동물 관련 섹터는 코로나 바이러스 후폭풍 이전부터 이미 괄목할만한 성장력을 입증, 지난 10년간 연평균 +6% 성장률을 달성(이는 글로벌 초콜릿 업계 성장률의 2배 규모로 집계) 해온 한편, 지역별 성장률 지표면에서 글로벌 넘버 2 반려동물 시장으로 급성장한 중국 내 반려동물(펫케어) 시장은 지난 10년간 +20.7%라는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기록 중에 있는 것으로 집계 분석됩니다.
이번 분석글에서는 필자가 ‘펫케어(Pertcare: 반려동물)’ 라는 투자 키워드를 접할 때마다 연상하는 일부 기업들에 대한 간략한 리뷰의 시간을 마련, 글로벌 주식 시장 내 ‘반려동물 테마 주식들’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로 리뷰하시면 좋겠습니다.
(1) 츄이 (Chewy, Inc: 주식코드는 CHWY)
비록 글로벌 증시 내 다른 동종(반려동물) 업계 기업들보다 상대적으로 어린 상장 기업((지난 2019년 여름에 주식공개(IPO) 실시)) 임에도 요즘 펫케어라는 키워드와 함께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명이 바로 츄이(Chewy, Inc: CHWY)입니다. 현재 미국 나스닥 증시 내 상장 거래되는 시가총액 $24 billion 달러의 츄이는 온라인 반려동물 용품 관련 대표 이커머스 플레이 기업으로, 2020년 올 들어 최근까지 츄이의 주가는 +101% 상승률을 기록, 같은 기간 내 미국 나스닥 증시 벤치마크 지수의 +29% 상승률을 거뜬히 초월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2분기 투자자들에게 띄우는 분기 서한에서 츄이에 대한 공매도(숏 포지션) 투자 전략을 발표했던 그린라이트 캐피탈은 분석은 다음과 같이 요약정리됩니다.
“츄이는 지난 2000년 초 미국 인터넷 버블 사태로 망해버린 또 다른 이커머스 플레이 기업이었던 펫츠닷컴(Pets.com)을 연상시킵니다. 당시 아마존(Amazon: AMZN)을 주요 주주로 확보했음에도(지난 2000년 10월 기준 아마존은 펫츠닷컴 기업 지분의 +30%을 소유), 또한 파산 당시 이미 +570,000명 이상의 펫케어 이커머스 고객을 보유했음에도, 폭망해버린 펫츠닷컴 기업 사례에서 반려동물 전자상거래 시장의 불투명한 미래를 잘 설명합니다. 펫츠닷컴의 무분별한 기업 경영(지난 1999년 연 매출의 +20배에 달하는 비용을 광고 &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은 창업 2년 만에 기업 폐쇄라는 극단적 결말을 초래(공모가 $11달러의 펫츠닷컴은 불과 1년여 만에 1주당 19센트로 폭락) 했으며, 츄이(CHWY) 역시 비슷한 기업 운명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당시 1주당 $40달러에 평가되던 츄이의 주가는 그린라이트의 숏 전략 언급에 한때 $20달러 초반 때까지 무너졌으나, 현재(2020년 11월 10일 기준) 1주당 $60달러 수준에 육박한 상황이니, 과연 그린라이트 캐피탈은 성공적으로 숏 전략 투자 수익률을 지켜냈을지 여부에 호기심이 생깁니다.
(2) 네슬레 (Nestle: 주식코드는 NSRGY)
펫케어 키워드를 듣는 순간 동시에 연상되는 또 하나의 대표 기업은 바로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 기업, 네슬레입니다. 자사의 반려동물 사업 부문, 퓨리나(Purina) 비즈니스를 통해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반려동물 시장 내 기업 포지셔닝 전략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네슬레는 퓨리나(Purina) 브랜드는 현재 미국 반려동물 사료 시장 전체 지분의 +38%를 확보한 업계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2년 전에는 테일즈닷컴 기업(Tails.com: 고객의 반려동물로부터 습득한 소비 패턴 및 행동 데이터 분석에 입각한 컴퓨터 알고리즘 모델을 통해 반려동물에게 적합한 사료 및 비타민 보충제를 공급하는 ‘맞춤형 사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 전략을 추진하는 등 이미 업계(반려동물 사료) 넘버 1 기업임에도 활발하게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려는 네슬레 기업 의지를 잘 파악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네슬레의 ‘펫케어 업계 선점 노력’은 최근 주가 흐름에서도 잘 반영되겠으니, 글로벌 대표 생활용품 종합 브랜드 기업들로 비교되는 다농(Danone)과 유니레버(Unilever)와의 주가 수익률 비교면에서(아래 주가 그래프: 최근 2년간 네슬레 주가는 +35% 상승률을 달성, 같은 기간 내 +12%의 유니레버 주가 수익률과 -15% 주가 흐름을 기록하는 다농 대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달성 중) 양호한 네슬레의 주가 흐름이 확인됩니다.
(3) 제너럴 밀즈 (General Mills: 주식코드는 GIS)
지난 2018년 +$8 billion 달러라는 높은 M&A 프리미엄 가격 지불하면서, 당시 반려동물 식품 시장의 +5%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던 블루 버팔로(Blue Buffalo)에 대한 전략적 M&A를 추진했을 당시만해도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최대 포장 식품 브랜드 기업, 제너럴 밀즈(General Mills: 주식코드는 GIS)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자자했습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제너럴 밀즈의 블루 버팔로 브랜드 M&A를 통한 반려동물 업계 진출 전략은 현재 기업 살림을 도맡는(그리고 투자자들로부터 낙관론을 부여받는) 대표 성공 전략으로 재해석되는 상황이며, 이는 아래 주가 차트((지난 2018년 4월 말 블루 버팔로 M&A 이후 최근(2020년 11월 중순)까지의 주가 흐름))를 통해서도 재입증됩니다.
첨언드리자면, 방금 살펴본 네슬레, 제너럴 밀즈 등 유명 식품/포장 브랜드 기업들은 최근 다수의 사업부문들에서 실적 부진을 경험 중에 있으나, 해당 기업들이 보유한 ‘반려동물 사업부문’의 최근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 발발 이후에는 한층더) 양호한 실적 지표에 힘입어 그나마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 분석됩니다.
- 네슬레: 초콜릿/ 껌 브랜드 소비 저하 (소위 업계 내 잘 알려진 “On-the-go (마트, 슈퍼마켓 계산대 앞에 줄을 서있다가 계산대 앞 진열대에 있는 껌이나 초콜릿을 충동구매하는 소비를 의미, 매우 낮은 제품 단가임에도 이들 네슬레를 포함한 껌/ 초콜릿/ 캔디 브랜드 기업들의 매출의 상당 부분을 ‘On-the-go’ 소비문화에서 창출 중)” 소비 관련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매출 저하), 생수 판매 저조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온 레스토랑/기업 카페테리아의 수요 급락세에 따른 판매 저조, 실제로 최근 발표된 네슬레 기업 실적 간 2020년 상반기 생수 사업부문의 매출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수준 대비 높은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현재 북미 생수 사업부문에 대한 매각 검토 진행 중)
- 제너럴 밀즈: 웰빙 문화에 따른 기존 냉동/인스턴트 식품 브랜드에 대한 소비 경향이 둔화된 상황
(4) 마스 (Mars: 비상장 기업)
마즈 초콜릿바, M&A’s(엠앤엠즈), 밀키웨이, 스키틀즈, 트윅스, 스니커즈 등 유명 초콜릿 과자브랜드를 소유한 미국 대표 제과식품 기업, 마즈(Mars)는 지난 2014년 $2.9 billion 달러에 Iams, Eukanuba, Natura 등 유명 브랜드를 포함한 P&G의 반려동물 사업부문을 전격 인수한 이후, 현재는 앞서 살펴본 네슬레의 퓨리나 브랜드와 함께 반려동물 사료시장 내 높은 지분율을 확보합니다. (제가 만일 P&G 주식을 보유한 주주였다면, 당시 P&G 의 반려동물 사업부문 매각 결정에 큰 아쉬움을 느꼈을거라 생각됩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가치투자가,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투자 기업으로도 유명한 마즈는, 그러나 아쉽게도, 현재 비상장 기업(private company) 이기에 일반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5) J. M. 스머커 (J M Smucker: 주식 코드는 SJM)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과일잼 브랜드에서부터 커피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식탁 및 주방 한가운데를 차지하는 대표 포장 식품 브랜드로 정평이 난 J. M. 스머커 (J. M. Smucker)는 지난 2015년 빅 하트 펫 브랜즈(Big Heart Pet Brands)에 대한 $5.8 billion 달러 전략적 M&A를 계기로 현재 반려동물 사료 시장을 선점 중이며, 또한 지난 2018년에는 ainsworth 기업에 대한 $1.9 billion 달러 M&A 전략을 추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펫케어 식품 시장 내 활발한 기업 포지셔닝 전략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6) 콜게이트-파모라이브 (Colgate-Palmolive: 주식 코드는 CL)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치약 브랜드로 잘 알려진 북미 대표 생활가정용품 기업 콜게이트-파모라이브(Colgate-Palmolive) 역시 자회사 사업부문으로 힐스 펫 뉴트리션(Hill’s Pet Nutrition) 사업부문이라는 반려동물 식품 사업부를 확보 중이며, 현재 네슬레(Nestle) 와 마스(Mars) 기업 뒤를 잇는 미국 반려동물 사료 시장 넘버 3 자리 확보를 위해 블루 버팔로(앞서 살펴본 제너럴 밀즈 기업 소속), 빅 하드 펫 브랜드(앞서 살펴본 J M Smucker 기업 소속)과 함께 치열한 시장 경쟁 구도를 구축 중에 있는 것으로 집계 분석됩니다.
(7) 주플러스 (zooplus AG: 주식 코드는 ZO1.DE)
유럽 증권 거래소 내 상장 거래되는 유럽 반려동물 유통(리테일러) 기업, 주플러스(zooplus AG)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후폭풍 이후 빠른 주가 상승세를 기록 중에 있음을 아래 주가 차트를 통해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8) 펫츠 엣 홈 (Pets At Home: 주식코드는 PETS.L)
미국 내 츄이(Chewy) 브랜드, 펫스마트(Petsmart) 브랜드가 있다면, 영국에는 펫츠 엣 홈(Pets At Home) 브랜드가 존재하니, 현재 영국 런던 주식 시장 내 상장 거래되는 시가총액 $2 billion 달러 펫츠 엣 홈 기업은 영국 및 유럽 내 반려동물 애호가들에게 펫케어 식품에서부터 액세사리 및 보험, 헤어 & 목욕 & 네일 케어 등 반려동물 뷰티케어 서비스에 이르는 다양한 펫 케어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기존 실내 뷰티 서비스(반려동물들에 대한 헤어컷, 목욕, 네일아트 등) 제한에도 불구하고, 펫츠 엣 홈은 최근 폭발적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함박 웃음을 전해주고 있음이 위에 차트(2020년 올들어 최근까지 PETS.L 주가 흐름)를 통해 입증됩니다.
(9) 프레쉬펫 (FreshPet: 주식코드는 FRPT)
앞서 살펴본 네슬레, 제너럴밀즈, 마스 등 대기업들이 군림하는 반려동물 식품 업계 내 틈새 시장을 공략 중에 있는 ‘신선 내츄럴 펫케어 식품 브랜드 전략’을 추구해 온 프레쉬펫(FreshPet)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최고의 수혜를 맛보는 대표 반려동물 주식들의 대열에 합류할 자격이 충분함을 아래 차트(2020년 올 들어 최근까지 프레쉬펫 주가는 +130% 상승률 달성,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의 +29%를 월등히 능가 중)가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10) 트루페니언 (Trupanion: 주식코드는 TRUP)
다음에 살펴볼 2개의 ‘반려동물 테마 기업들(트루페니언과 조에티스)’은 이미 다수의 SNEK 분석글을 통해 심층적으로 다뤄본 관계로 간략한 설명과 함께 보다 심층적 기업 분석(트루페이언: 미국 반려동물 보험 시장 대표 플레이어 기업)에 관심 있으실 독자분들을 위해 해당 분석글 링크를 공유드리겠습니다.
- 미국 반려 동물 보험 업계 선도 기업, 트루페니언 (Trupanion) – 2015년 11월 SNEK 제출 분석글
- 기업 재탐방: 트루페니언 (Trupanion / 주식코드: TRUP) – 2017년 7월 SNEK 제출 분석글
(11) 조에티스 (Zoetis: 주식코드는 ZTS)
북미 증시 내 최대 동물 의약품 제조기업, 조에티스(Zoetis)의 “조”는 동물원(Zoo), 동물학(Zoology) 등의 단어로 익숙한 Zo에서 유래하였으며, 조에티스(Zoetis)는 “생명과 관련된” 이란 뜻을 의미, 즉,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보살피는 전 세계의 수의사와 축산업자들을 지원하겠다는 기업 의지를 잘 함축한 기업명입니다.
(12) 펫 케어 ETF (ProShares Pet Care ETF: 주식 코드는 PAWZ)
앞서 살펴본 개별 반려동물 테마주들에 대한 투자 전략에 부담이 있으신 독자분들께서는 프로쉐어가 론칭한 프로쉐어 펫 케어 ETF(ProShares Pet Care ETF: 주식 코드는 PAWZ)에 대한 간접 투자 접근법((ETF (상장지수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반려동물 용품들에 대한 온라인/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하는 한편 스토어를 직접 방문한 고객들의 반려동물들을 상대로 한 목욕, 이발 등 오프라인 스토어 서비스에 주력해온 펫 벨류(Pet Valu)는 지난주(2020년 11월 4일) 미국 내 모든 펫 벨류 사업을 접겠다는 우울한 소식을 투자자들에게 전했으며, ‘모든 반려동물 기업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부터 혜택을 볼 수 없다!’는 투자 교훈을 전했습니다.
펫 벨류(Pet Valu)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온라인 & 오프라인 스토어 서비스)을 추진해온 펫스마트(Petsmart)와 펫코(Petco) 역시 최근 일부 사업 분야(특히, 스토어를 방문한 펫러버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뷰티 서비스 제공 비즈니스)에서 고전을 겪는 것으로 전해지는 한편, 바로 지난달 펫스마트와 츄이닷컴간 100% 결별 시장 이벤트(펫스마트는 지난 2017년 츄이 기업을 $3 billion 달러에 사들였으며, 이후 2년이 지난 2019년 6월 츄이 기업에 대한 IPO 이후 최근까지 츄이 기업 지분을 확보했으나, 지난 2020년 10월 말 츄이에 대한 남은 지분을 모두 사모펀드(BC 파트너스가 주도하는) 투자 컨소시엄에 매각할 계획을 공표한 시장 이벤트)에 주식 투자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흥미롭게 다가오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