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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투자자와 금융시장 '사이'

2018-07-07 07:20:00       김성일    댓글 0

요약

  • 시장과의 '사이'를 좋게 하기 위해서도 '적절한 공간과 시간'을 두어야 한다.
  • 그러기 위해 매매를 시작하기 전에 좋은 투자전략을 갖고 있어야 한다.
  • 그 전략은 좋은 투자철학에 근거해야 한다.

'친구 사이', '부부 사이'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쓰이는 '사이'라는 말은 "서로 맺은 관계. 또는 사귀는 정분."이라는 뜻이다.
동갑내기 같은 반 아이와 '서로 맺은 관계'가 '친구 사이'다.
'서로 사귀는 정분'으로 결혼을 통해 맺어진 것이 '부부 사이'다.

친구 사이에 이런 부탁도 못 들어주냐며 빚보증을 서달라는 친구의 요청에 잘못 보증을 서서 부도가 나고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 사람들의 얘기를 종종 들을 수 있다. 부부 사이에 이런 것도 이해 못 해주냐며 사전에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상세한 설명도 없이 무언가를 결정해버려 부부싸움이 나기도 한다.

빚보증이나 부부싸움은 '사이'를 잘못 이해한데서 생기는 일인 듯하다.

'사이'의 또 다른 뜻은 "한곳에서 다른 곳까지, 또는 한 물체에서 다른 물체까지의 거리나 공간."이다. ('하늘과 땅 사이', '지구와 달 사이'라고 할 때 쓴다.)
시간의 관점에서 '사이'는 "한때로부터 다른 때까지의 동안"이라는 뜻도 있다. ('1시부터 2시 사이')
'사이'는 '거리가 없음'이 아니라 '거리가 있음'을 말한다. 
공간이든 시간이든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떨어져 있는' 것이다.
다만 '적절히 떨어져 있는 관계'를 '사이'라고 하는 것이다.

친구 사이란 아무거나 다 해줘야 하고, 다 요구해도 되는 관계라는 뜻이 아니다. 아무리 좋은 친구라도 매일 만나는 게 꼭 좋은 건 아니다. 오히려 그리움을 쌓일만한 시간을 두고 만나는 게 좋을 때도 있다. 아무 얘기나 다 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 진짜 친구라면 오히려 이야기를 아껴 할 필요도 있다. 정말 친한 친구와 같이 자취를 해본 이들이라면 이해할 것이다. 친하다고 해서 붙어있는 게 꼭 좋은 건 아니라는 걸.

부부 사이 역시 비슷하다. 세상에 가장 가까운 사이가 부부 사이라고 생각될 수 있다. 가장 함부로 하게 되는 사이이기도 하다. 많은 부부들이 부부싸움을 하는 이유가 그 '사이'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어서다. 부부 관계 역시 서로의 '공간'과 '시간'에 '적절한 사이'가 필요하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해주어야 하며, 각자의 '공간'을 배려해주어야 한다. 

친구 사이나 부부 사이와 같이 친밀한 관계들에서 가장 실수하게 되는 게 '내가 널 잘 알아'라고 오해하는 것과 '넌 이렇게 해야 해'라고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는 것이다. 이런 오만방자가 '사이'들을 망쳐놓게 된다.


투자자와 금융시장 '사이'는 어떨까?

'내가 널 잘 알아'라고 오해하고 있진 않은가? 금융시장을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있진 않은가?
'넌 이렇게 해야 해'라고 예측하며 투자를 하고 있진 않은가? 그렇게 얘기하면 시장이 움직여주던가?
투자자와 금융시장 '사이'에서 투자자가 가져야할 태도는 무엇일까?
'잘 모르겠다'는 겸손함과 '시장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대응하는 겸허함이 아닐까?
이러한 태도가 투자자와 금융시장 '사이'를 나쁘지 않게 유지시켜주지 않을까?
투자에 성공할 방법은 금융시장과의 '사이'를 돈독히 하는 것이다.
투자를 너무 사랑하여 하루종일 스마트폰으로 주식앱을 들여다보거나, HTS 속 차트를 쳐다본다고 무엇이 달라지는가?
시장이 좀 빠졌다고, 속을 끓여봐야 금방 반등해주지도 않는다. 그맇다고 투자를 청산하면 어느새 오르는 시장을 보면서 배가 아프게 될 것이다.
시장과의 '사이'를 좋게 하기 위해서도 '적절한 공간과 시간'을 두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매매를 시작하기 전에 좋은 투자전략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 전략은 좋은 투자철학에 근거해야 한다. 
투자라는 거친 바다에서 긴 항해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 좋은 투자철학을 바탕으로 한 투자전략을 갖추고 제대로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직접 해당 분석글을 작성하였으며 저자의 고유한 의견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글은 저자가 습득한 사실에 바탕하여 작성하였으나 제시 또는 인용된 정량수치는 실제의 사실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보증할 수 없습니다. 저자는 SNEK의 정책에 해당되는 보상 외에 어떠한 보상도 받지 않았습니다. 또한 언급된 회사와 일절의 비즈니스 관계가 없습니다. 언급된 주식에 대한 투자 행위와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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